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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항목: 기타 정보



2012년 졸업전 중간마감 이후 기말마감의 기록.



1.


Deq1










물질과 기억. 기억이 변형되어 추억이 됩니다.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 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만들려 합니다. 폐교될 재동초등학교를 이용합니다. 이 학교를 연구한 결과 증축된 부분에서의 재료와 시간의 괴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모임의 사람들이 행위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전시공간이 통합된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아직 다 완성되진 않았나 보군요?

-장소에 기억을 남게 하는 방법이 아직 없는 것 같아요. 건축적으로 말이죠.

-프로그램 에 대해선 생각을 많이 했지만 배치와 같은 부분을 아직 다듬질 못 했네요.


-그러다보니 이 집이 동네 속에서 어떻게 보일 지, 어떤 기능을 할 지 같은 '바깥에서 본 얘기'가 없어.




2.


Deq2











철로 부분 이면공간을 활용한 노숙자복지시설입니다. 중간마감때 제안한 행정과 보건을 연관시킨 새로운 프로그램에 경제적 서포트를 위한 기부 카페 등도 포함해 완성했습니다. 철로 부분 공간은 표면공간과 이면공간으로 나뉘어지는데 상업적이고 기능적인 공간 뒤에 철로로 인해 비어 있는 공간이 있는 형태이죠. 표면에는 기존 건물을 그대로 사용해 기존과의 접촉성을 유지하고 가운데에 매개공간으로서 새로운 프로그램 매스를 놓습니다. 그 이면에 노숙자를 위한 위생시설등이 공공공간으로서 존재하게 됩니다.


-지난번에 비해 규모를 줄여서 정리가 잘 되었지만 서울역과 연관을 짓기에는 역과의 거리가 너무 먼데....위치가 좀 그렇네요. 그리고 수평적으로 정리를 했는데 수직적 연결부가 많아서 건강하지 않은 노숙자들에게 어떨지...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구조는 아직 생각이 부족한 것 같아요.


-친환경에 대한 내용은 패널에서 무척 작은데,

아직 생각의 초기 단계라 자신이 없어서 작게 뒀습니다.

-주변과 대응하는 면에서 철도라는 것에 어떻게 대응하나요?

철로로 인해 막혀 버려진 공간을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설정했고, 이 부분은 역과 가까운 부분이어서 열차의 속력이 무척 느린 공간이므로 일반적인 철도와는 다르기 때문에 약간 덜 고려했습니다. 사회적 소외 문제를 이러한 이면공간 활용으로 하자는 건축적 주장입니다.

-이면공간이 이면공간으로 남아있는 게 바로 철도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잖아요? 일반적인 이면공간이 아닌 거에요. 그래서 철도라는 특수요인에 대한 이야기가 반드시 들어가야 힘을 가질 수 있어요.



3.


Deq3

















봉은사. 도심사찰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사찰이라는 서루 다른 두 요소의 끼워맞춤입니다. 사찰이 가진 특성인 '축'을 이용하여 공간과 흐름을 형성하고 축들의 교차점은 각각의 특이성을 갖게 됩니다.


-축을 만드는 것까진 좋은데 그렇게 했을 때 얻어지는 점이 뭔가요?

현재 혼재된 동선을 정리하고, 새롭게 들어간 건물 간의 연결을 좋게 합니다.

-그건 하고 싶은 것일 테고, 증명을 해야지. 봉은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예를 들면 지금 방향을 틀었으니까 봉은사가새롭게보인다거나 하는 것. 프로젝트 제목인 '연계의 축'이라는 건 일종의 도구지.

-절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축을 이용해서 하신 거잖아요? 그걸 이용해서 답변하시면 답변이 될 것 같아요.

-건물들이 상당히 잘 정리되어있고 형태도 센시티브해요. 그런데 축 없이도 설명할 수 있고 오히려 지형을 잘 이용하고 기존 절과 연계를 한 걸로 충분한 설명이 될 것 같이요. 물론 결과물은 좋아요. 하지만 축이라는 것이 허구여서 설명의 근거가 되지는 않아요.




4.


Deq4











대로와 이면도로의 다른 논리에 반응하는 중간자 건축입니다. 이태원이 보통 도시로 변해갈 위기에 있으므로 그것을 저지하는 이태원식 건축입니다. 상업논리에 맞불을 놓기 위해 입면부터 생각을 시작하여 건축화시켰습니다. '작은 이면도로의 입면'과 '맞불을 지를 수 있는 크고 떠 있는 대로변 입면'이 디자인의 시작인 것이죠. 두 개의 프로그램이 계단을 공유하는 등 공간경험을 유도하는 건축적 장치들을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동선형 도서관으로 공간을 연결하여 이태원 주민들에게 문화혜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현재 상부 매스가 연결되지 않은 오브제인데 뚫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냐. 차라리 아래가 오픈이 되어야지. 그리고 촉수같은 공간이라는 이면공간에 백화점에서 쓰는 코어시스템을 놨어. 이것 보다는 작은 시스템이 있어야지.

-혹은 아예 개방되거나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훌륭해요. 보존의 의도도 좋고요. 그런데 현재의 이태원 작은 조직의 미래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

생각해봤지만 보존되어야 하고 보존될 수도 있다는 쪽으로 설정했습니다.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배치했다고 하는데 좀더 극단적으로 가려면 주거가 들어가는 것도 생각해 볼 것 같고, 지금 뒤 입면을 분절했지만 주거의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려 혼란스러워요. 그런 면에서 앞뒤가 바뀐 게 아닐까도 해요. 하지만 잘 했고 수고했어요.




5.


Deq5








기존 도시와 융합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제안. 다리를 기능이 아니라 도시가로의 연장으로 봅니다. 사람은 도시를 기능으로 찾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찾습니다. 그러나 현대도시의 건물은 행위와 사건들을 예측해서 정량화해 고정한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이므로 사람들이 스스로 행위를 맵핑해나갈 수 있도록 도전합니다. 행위가 고정되지 않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행위를 유발하는 사물과 그것을 담는 공간을 독립적으로 형성했습니다. 일단 기존의 프로그램과 건축을 해체하여 이접시키며 재조합했습니다. 그것을 다리에서 하는 이유는 주어진 필지에 건축을 해야만 하는 다른 곳과 달라서입니다.


-어째서 다리에 이런 거을 하느냐는 의문을 중간마감때부터 많이 받으셨는데 아직 설명이 불충분해요. 다리에서 하는 가장 간단한 이유인 '경관' 등을 이야기하시거나, 아니면 다리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해라고 하시면 돼요.

-중간마감보다 많이 정리됐어요. 그런데 다리를 쓴다면 구조를 생각해야지. 지금 아치교를 선택하고는 아치를 걷어냈어요. 그럴 바엔 사람 전용의 다리를 알맞은 곳에 짓는 게 낫지 않나? 지금은 차도 다니고 논리도 안 맞아요.

-또 차를 탄 사람들은 정작 불쾌할거야. 보행자는 시끄러움 때문에 말할 것도 없고. 양쪽이 다 힘들어. 여러 모로 장소가 문제야. 뜻은 참 좋은데.

-그리고 프로그램과 스케일 이 안 맞아요.

-처음에는 수직적 레이어가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폴리 들이 되었어요.




6.


Deq6



















미술관입니다. 전시공간은 경험하는 곳입니다. 과거에는 교육받는 공간이었으나 의사소통공간으로 변모한 겁니다. 그러나 학내에서 MOA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그래서 음미대식당 공간을 골라 학생들과 접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형성하였습니다. 문제는 고저차가 큰 건데 저층부는 열고 낮은 높이의 단을 통해 위와 연결하였습니다. 사용자를 위한 접점공간을 알맞은 크기로 형성하는 동시에 넓은 전시공간도 형성했습니다.


-학내 사람들끼리 접하는 건 저층부 디자인으로 설명이 되는데 작가와 독자가 접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죠?

식당 틈틈이 작은 접점공간이 들어있는 식으로 일상공간과 전시공간 사이를 연결....

-그게 아니고 전시공간 자체에서 말이에요. 작가와 작품, 감상 등에 대한 얘기가 없어.

-배치도 등에서 학생이 말하는 연결이 보이도록 표시해줘야 해요. 도면만으로는 헷갈렸어요.


-전시되는 작품에 대한 내용이 없다면 지금의 전시공간은 다른 것을 위한 건축적 구실일 뿐이에요.


-뭘 전시하는지를 설정해주셔야 해요. 작가라는 건 여기서 어떤 계층을...?

학생들입니다. 그들 사이에 유수한 작가들도....

-학생들이 전시하는 곳이면 유수한 사람들은 안 오시지. 허허.


-지금 작업공간이 있다거나 해서 과정상의 접촉이 있을 수도 있을 텐데....




7.


Deq7



















도심의 땅으로서의 유치원입니다. 대안유치원으로서 '숲 유치원'이라는 개념을 도시화하는 것입니다. 유치원이 끝나고 난 후 부모님은 아직 퇴근 못한 그런 사이시간을 중요시한 프로그램을 설정했고 어디로 달려가도 막히지 않는 연결된 흐름을 중심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기존 유치원 스터디를 하셨나요? 화장실을 보면 문제가 있어요. 기존의 시스템이 옳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거기서 배울 점은 뽑아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막히지 않는 공간 은 저도 좋아해요. 그런데 지금 도면에 그린 벽들을 보면 아닌 것처럼 보여요. 좀더 과도하게 표현하셔야 건축적 의도를 전달하실 수 있을 거에요. -주변의 사람들에게 유치원은 어떤 의미죠?

주변 건축과는 무관한 '동산'이 되는 것을 의도했습니다.

-그건 좋아. 그런데 아이들을 위한 동산으로서 기능하질 못하고 있어.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는 숲이 아니라 한쪽에 유리된 숲과 건축 같아. 전체가 놀이가 되지 못해 보여. 아닌가? 아, 아까 선생님 말씀대로 표현이 안 돼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네.

-매스는 굉장히 잘 됐어요. 그런데 졸업설계라는 뚜렷한 주제가 필요한 이 시점에서 자연과 연결된다는 주제가 약해지는 설계에요. 외부와 내부의 연결을 보강하면 좋아질 것 같아요.

-데크 위를 달린다는 건 생각보다 무척 건조해. 세운상가 데크를 생각해봐.



8.


Deq8







도시의 관문으로서 로비와 같은 미디어아트센터. 14미터의 높이차가 있는 도시적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흐름을 끌어오는 조형을 하고 내부는 선형의 공간을 삽입해 연결의 매개가 되도록 했습니다.


-건축에 대한 생각이 아닌 '미디어아트'에 대한 생각은? 지금 어두운 공간이 필요한 아트 같은데 모든 공간에 채광이 아주 잘 되어있는게.....


-지금 반구의 단면도가 없어요. 그런데 둥근 바닥에 극장을 어떻게 넣죠? 좌석이 공중부양되나요? 구 곡면은 극장 경사와 무척 다를거에요. 그리고 조형상에서 상부의 조형은 참 좋은데 바닥면적에 비해 높은 것 같아요.


-조각적 형태를 만드는 데 열중하는 건 나쁜 게 아니에요.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 형태에 알맞은 것이 들어가야 힘이 생겨요. 수고하셨어요.




9.


Deq9







도시재개발 문제의 해결을 위한 고정되지않은 임시성/압축성/유동성을 가진 공간 을 제안합니다. 세운상가의 재개발 문제를 선택하여 컨테이너와 상가건물 구조의 조합을 디자인했습니다. 3개월~2년 정도의 임시 주거지로서 이 구조물을 이용합니다.


-이슈면에서는 좋은 이슈 같아요. 신선하고. 그런데 여기서가 문제 같네요. 뭘 보여줄지.

중간마감 이후 공간을 좋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열중했엇는데 임시구조라는 개념에서 안 맞는 것 같아서 되돌아오느라 시간이 많이 소모됐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콘테이너를 중심으로 하는 쪽으로 발전시키려 합니다.

-그런데 왜 콘테이너인가 하는 질문이 있고, 단면을 보니....콘테이너가 안 들어가네요....

네. 8cm밖에 여유가 없어서.....

-하지말란 건 아니에요. 다만 안 들어갈 것처럼 보이게 그리시면 안 된다는 거에요. 하하하. 그리고 주거라는 게 맞는지? 그게 잘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주거면 주거, 상업이면 상업이 들어가게 하려 했는데 주거라는 문제가 가장 시급한 것 같아서입니다.

-콘테이너여야만 하는 이유를 찾고 싶네요. 그게 아쉬워요.




10.


Deq10














현대사회는 지식을 창조하는 것이지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이에 맞는 새로운 학교 프로젝트. 외부교육공간과 내부교육공간이 조합된 학교. 2개 학년의 클러스터로 묶어 최적인원인 150명 이하가 생활할 수 있는 배치. 특별교실과 외부공간은 주변 지역을 위한 개방된 공공공간이 됩니다. 교실은 삼투막적인 최소 플랫폼으로 구성되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도 제안합니다.


-건물을 들어올렸더니 평평한 운동공간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전체면적이 내부라서 켜가 두껍기 때문에 내외부가 연결될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전체적인 건 혁신적이어서 좋아요.

-그런데 이 동네가 이런 학교를 받을 수 있는 동네인가? 건물 외적인 얘기들이 설득력이 적은 것 같아. 아주 고급 학교가 가난한 동네에 들어간 거지. 그리고 공공이 틈을 파고드나? 공공과 public은 다를 것 같은데....사실 애들이 주변 동네사람들과 만나는 것은 좋은 공부인데 말이야.



11.


Deq11









영등포는 파편화되고 있는데 그 경계들이 무척 배타적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석한 현대적인 공공공간은 오히려 경계를 뚜렷이 하고 그 경계를 다루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계가 뚜렷한 긴 공간들을 거대 지붕으로 덮어 행위가 일어나기 좋게 하였습니다.


-매스들이 각각의 프로그램을 가진 거죠? -스킨은 중요한가요?

나눠져 있는 공간들을 통합하고 인식하게 합니다.

-필요하면 해야되겠지만 스킨때문에 주변 지역과의 연계가... 좀 이질적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리고 긴 매스들의 상부가 스킨 때문에 죽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명확한 동선도 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보면 전체가 한 공간이 아니라 잘게 분절되어 있는 것 같아.


-잘 쓸 수도 있지만 39동처럼 처음 온 사람은 뭐가 뭔지 모를 테니 통합의 장치도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렇게 같이 둔다는 건 서로 간섭을 유도하는 건데 그것에 대한 고려나 디자인은 잘 보이지 않아요. 관계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가 말이죠.



12.


Deq12














용산구 폐기물처리장. 8차선도로와 고가,철도 등등의 수많은 단절의 벽들을 극복하고 주변지역을 연결하려 합니다. 기능상 필요한 기울어진 벽을 이용해 형태를 형성하고 디자인했습니다.


-다리를 만들어서 이었는데, 그전에 고가도로 하부의 레벨을 잘 이용해서 보도교를 쓴다거나....내 말은 주변에 존재하는 축을 이용해서 동선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지금은 공간을 감싸고 다리를 놓고 하는 게 작동할 지 모르겠어. 그리고 한강변에 폐기물처리장이 놓이는 게......한강공원 바로 밑에 말이야. 허허.


-그리고 소각이 아니라 적환장이면 교통량이 굉장히 많을 텐데요?

쓰레기차량들은 3~4시에 다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주변의 혐오는 큰 문제에요. 감춰주면서도 기능을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정체성도 있어야죠.




13.


Deq13








대방동 미디어센터입니다. 주변의 방송 인프라와 연계한 프로그램입니다. 외관의 디자인에 집중했고 필름과 같은 개념을 이용해 프레임의 점진적 변화로 외관을 형성하였습니다. 내부 상영관등은 매스로 존재하고 이를 감싸는 형태입니다.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뭐죠? 잘게 쪼갠건가요?


-영상을 인식하는 과정까지도 형상에서 읽혀지고 해서 참 재미있는 프로젝트인데 다만 그게 외형으로 끝나버려서 아쉬운 거죠. 그런데 스케치를 보면 내부도 그러려는 의도가 보이는데,

각 프로그램 간의 배치나 관계들도 그런 컨셉이 있었는데 도면화 과정에서 마음대로 되질 않았습니다.

-그냥 컨셉이 아니라 구조와 연관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적어도 어떤 부분이라도 프레임과 통합된 내부공간이 있으면 해요. 그저 스킨 따로라면 좋지 않아요.


-적어도 스튜디오공간이라도 프레임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4.

Deq14













Velocity+Bebliotheque. 서울역과 남산타워 등과 가까운 남산의 후암동입니다. 인구가 밀집된 경사지이며 프로젝트 컨셉은 경사지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매스를 상부와 하부로 나누고 띄워 낸 방식을 제안합니다. 프로그램은 도서관이며 보건소와 같은 커뮤니티 공간을 투입하였습니다.


-매스 같은건 정리가 잘 된 것 같은데 평면은 아직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주차장은 차가 내려갈 수가 없는 상태에요. 그리고 방들은 다 창문이 없고. 정리만 잘 된다면 좋을 거에요. 대지가 좋으니까요.

-말씀대로 이질적인 매스들이 정리가 잘 되었고 평면은 아직 아니에요.

-주거쪽에서 보면 너무 매스가 높아서 압도되는 느낌인데....

-이미 저 높이의 도서관이 저 부지에 있습니다. 허허.




15.


Deq15









저층주거지에 대한 새로운 제안입니다. 나대지에 주거지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도시조직에 주거지역을 만들 때는 달라야 합니다. 그리고 외부공간을 만들어내는 평태에 집중하여 마스터플랜을 계획했습니다. 기존의 1층 건물들을 들어내고 새 건물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기존과 새로운 것을 섞으며 디자인했고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단지를 형성하였습니다. 공공공간과 주변 복지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안합니다.


-주거와 공공공간을 형성하는 기준은 길과의 접점과 형태인거죠?

-손을 대지 않는 부분과 새 건물들간의 관계는?

현 상황에서 막혔거나 버려진 등의 상태를 개선시킵니다.

-도시설계같아요. 도시설계 이상의 뭔가를....street 디자인이라던가 하는 것들을 보여줬으면 해요.

-개인소유인가요? 그러면 개인이 자기 땅을 내 주는 건가요?


-아마 자치단체에서 인센티브를 줘야 겠지.


-이 좁은 땅 안에 학생이 만든 것처럼 또 길을 내는 게 무리일 수도 있어요.

내부의 커뮤니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잘 하셨지만 모델이 커야, 또 단면이 커야 리얼리티를 느낄 것 같아요.

-그리고 지역 전체가 어떻게 좋아진 것인지를 표현해 줬으면 해요.




16.

Deq16













공장 이적지를 이용한 장애인학교입니다. 이적지를 상업건물만이 아니라 공공건물로도 사용하자는 주장입니다. 장애인학교의 특성은 반복교육과, 특수목적교실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여 전체 학교를 구성했습니다. 초+중+고가 합쳐져 있습니다.


-방이 왜 이리 삐뚤빼뚤한가? 내부공간이 외형의 피해자가 된 것 같아.

장애인학교의 경우 오히려 구석 같은 비정형적 공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평면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지와 프로그램을 잘 푼 것 같아요. 비정형적 공간도 그렇고 레벨을 잘 이용했어요. 기능적인 면에서 좀더 일반적 공간기능을 가질 수도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입면 스터디 좀 더 하고.


-그런데 제목은 왜 '일신우일신'인가?

학생들이니까 아무래도.....

-자기의 각온가 보지. 허허.





17.


Deq17










대형 쇼핑몰에 대한 비판입니다. 망하는 대형 건물에 비해 주변의 상업가로는 엄청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로를 건축화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따라서 주변 도시가로의 논리를 추출하여 어디서든 1층처럼 접근할 수 있게 한 것이 동선배치의 핵십입니다.


-바깥동선이 단절되어 보이는데?

내부동선으로 연결돼 있는데 표현이 안 되어있습니다.

-내부를 가로와 접하게 하는 건 내부를 위한 것과 외부를 위한 것이 있는데 둘은 상충해요. 그걸 정해야 하지 않을까?

-조형적인 것을 요소로 쓰면서도 내부 기능을 잘 통합하는 게 쉽진 않아요. 그런데 잘 했고 그래픽적인 것도 훌륭하게 된 것 같아요.


-주 시점의 입면은 잘 되었는데 그 반대편이 균형이 맞지 않아요. 그리고 내부 평면이 아직 발전이 안 되어 있어요.



18.


Deq18











구룡마을 재정착률이 100%가 되는 새로운 재개발방법에 도전합니다. 임시적 주거단지를 이용하고, 그 임시구조와 가변적 프로그램을 담는 공간입니다. 참조로 구룡마을 자체의 여러 외부공간들을 스터디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을 2차원이 아닌 3차원적 구성으로 엮었고, 각 유닛이 앞마당과 공공공간을 갖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지금 지형을 생각하지 않은 것 같은데?

시스템적인 구성원리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느라 아직 지형을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컴팩트하게 잡아서 할 게 아니면 보다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정도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서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구룡마을을 참조해서 새롭게 재해석하는 게 재미있는데 그러고 나서 처음 참조했던 그 느낌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해야해요.


-그리고 지금 주거라는 프로그램과 건물형태가 맞지 않아요. 시스템적 논리가 맞는다고 해도 말이죠.


-시스템은 시스템 얘기로 끝나면 재미가 없어요.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실제로 어떻게 될 지를 시뮬레이션을 해야 해요.



19.


Deq19







생애주기 맞춤형 집합주거. 20대를 위한 주거가 중심으로, 이후 가족변화에 맞춰 변용 타입으로 이주해 계속 단지 내에서 주거를 이어갈 수 있게 합니다.


-20년의 주거를 제시했는데 그것보다는 빠른 시일 안에 이주하게 되는 게 더 확률이 높지 않나요? 주거는 추억만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생활의 가능성을 중시해야하지 않나, 즉 여러 가지의 사람들에 대한 융통성이 필요한 게 아닐까요?

이사하는 비용보다 집을 수선하는 것이 더 저렴하지 않을까 합니다.

-건축학적으로는 맞을 수 있어. 하지만 현실의 다이나믹함을 잊지 말아야 해요.


-인간의 생애주기가 아니라 건물의 생애주기가 아닐까요? 어차피 타입에 맞춰 이주를 해야한다면 결국 똑같잖아요.




20.

Deq20









철도 인프라와 건축이 결합하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철도가 점점 단거리를 연결하게 되면서 철도 자체가 도시적이며 건축적인 요소로서의 가능성을 가집니다. 경의선 신촌역을 대상으로 도서관인데 열람실이 없고 차량이 열람실의 기능을 가져 기차에서 책을 읽고 기차를 통해 책이 되돌아오는 시스템을 형성했습니다. 즉 철도 인프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프로그램 기능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서고라는 게 책을 읽는 공간이기도 한데 이 건물의 서고는 무엇일까? 서고의 개념이 좀 이상하네.

-현재 도서관은 책의 분류시스템 때문에 아주 길고 연속된 공간이 필요한 거에요. 따라서 이런 공간의 서고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할 것 같아요.

-사이트 자체는 흥미롭지만 주변 사이트에게는 벽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어요. 정적인 서고만 있으니까. 그리고 기차이용자만이 아닌 사용자들에 대한 고려도 부족하고.

-하지만 인터넷이나 기계시스템을 이용하면 될 수 있을 듯 해요. 재미있고요. 다만 도서관이 아니면 더 좋을 지도?




21.


Deq21









인사동은 사적으로 얽힌 공공공간이 뒤섞인 상업공간입니다. 이런 특성을 가질 수 있는 매개프로그램을 넣으며 부분적으로 낙후된 공간들을 단계적으로 재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스케일 같은 건 좋은 것 같은데 좀더 통합된 공간을 만들면 좋겠어요.

-죽어있는 곳을 살리는 게 재생인데 인사동은 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미 작동하는 것들을 많이 재현했는데 새로운 내용이 부족해보여요.

죽는 것보다 이 지역과 인사동과의 성격이 분리되는 것을 문제로 잡았습니다.

-소규모로 가자는 것은 좋아요. 그런데 프로그램은 기존에 있는 것들을 놓고 재료만 바꿨다면.....그리고 길이 많아졌으니 면적이 넓어진 것도 아니고.....중요한 건 기존보다 나아졌다는 것을 보여주셔야 해요.

-Before & After를 확실히 보여주고, 또 평면이 마치 그 안을 걷는 듯 시뮬레이션이 가능할 정도로 큰 스케일로 사제하게 나와야 해요.


-옛날 건물을 높게 새로 지으면 facade가 큰 문제가 돼요. 그럴 때는 입면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건축적 제스처가 필요해요. 지금은 새로운 입면을 만드신 거거든요.




22.


Deq22











낙성대 연립주택 재생 프로젝트입니다. 연령대가 고루 분포하고 공공시설도 풍부한 지역이고 선정한 연립주택건물은 개방되어있지만 단지 내로 들어가면 사적 느낌이 강해지는 특징을 가집니다. 프로그램으로는 도시마을회관을 제안하며, 동과 동 사이를 브릿지로 연결하여 현재 배치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느낌을 더하려 합니다.


-굉장히 흥미로워요. 일단 본인의 의도가 명확하기도 해서 더 좋고요. 기존의 것과 콜라주되어 아주 공격적일 수도 있는 퓨전을 형성하면 좋을 것 같아요.

-콜라주 이미지에서는 기존의 무게와 새로운 것의 가벼움이 위계를 형성하는데 평면에서는 느껴지지 않아요. 평면에서도 그런 위계가 느껴지는 디자인을 하면 좋겠어요.

-기존 평면들이 전혀 반영이 안 됐어요. 벽식구조라서 어려울 테지만 그걸 하셔야 해요.


-벽식구조를 살려내는 방향으로 가는 게 나을 거야.


-지금 이 프로젝트는 굉장히 좋아요. 모델로 잘 보여주는 것과 디테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23.


Deq23










도시구조연결공간입니다. 오늘날의 도시구조는 주변 지역의 파편화가 문제이므로 연결이 필요한데 공원의 연결성과 건축을 결합하였습니다. 대지는 한국의료원과 종합운동장을 이어줄 탄천 주차장부지입니다. 인공적 지형을 형성하여 흐름을 끌어올립니다. 흐름은 공원 개념의 활동들을 분석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동선연결체계는 중간마감때와 비슷하고, 현재 달라진 게 단면인데 홍수가 나면 모두 침수되나요? 지금 분석적 접근은 아주 체계적인데 zone을 나눈 건 좋지않은 방법이에요. 사람들은 막 쓰니까.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접근성은 아주 좋아질 텐데 내부에 뭘 할 지가 애매한 거죠.

-전체의 높이를 높여야 할 것 같아. -물이 차는 공간은 유연한 곡면을 사용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어요. 리옹에 그런 프로젝트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알아보세요.


-처음엔 그만큼 느슨하게 잘 갔는데 중간에 욕심이 생긴 것 같아.


-강변에 이런 걸 만드는 것과 처음의 얘기가 맞지 않아요. 도시의 일반적 문제를 해결하기엔 강은 너무 특수해요.


-초반 얘기를 적절히 줄이는 게 좋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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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폐선 부지 재생입니다. 자전거도로로 재생될 Line 사이에서 면적을 가진 공덕역 부지에 일상적인 기능으로 재생하고자 합니다. 커뮤니티와 예술을 결합한 창작지원센터입니다.


-작은 부지라서 동네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할 텐데 왜 굳이 창작지원센터를 넣죠? 창작이란 건 폐쇄성이 있는 건데, 주민들과 창작이 만날 이유가 없잖아요.

-마치 해변 같은 Liner한 세련된 개입 같은 느낌이 나요. 잘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콘텍스트를 잘 이용해서 정리하면 좋을게에요.

-이게 중간마감이 아니므로 가능성보단 결과물을 기반으로 얘기하자면, 지금 제시한것보다 훨씬 폐쇄적인 용도가 필요할 것 같아. 그리고 지금 '작업실'이라는 것을 넣었는데 누구랑 같이 작업을? 언제? 뭘? 이런것들을 생각해야지. 지금 땅의 구성은 말 그대로 가능성과 느낌이 있지만 프로그램이 문제야.

-맞아요. 지금의 좋은 모양은 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프로그램이나 형태 둘 중 하나를 수정해야 할 것 같아요.

-학생들은 '커뮤니티'나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말하는데 무조건 좋은 게 아니란 걸 알아야 해요. 상황과 기능에 맞는 정의가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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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을 찾기 위해 상업공간을 이용하는 요즘의 세태를 반영해 상업공간의 공공성에 주목했습니다. 수직적으로 약점을 가지는 것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좁은 폭에 농구장 같은 걸 넣다보니 동선이 끊겨요. 외부와도 단절되고요. 그래서 옆으로 확장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런 길고 높은 걸 좋아하지만 장점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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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한양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상업과 주거를 결합하여 활성화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 상업과 주거가 만나는 사이에 공간을 넣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합니다. 대학생을 주로 대상으로 하며 열린 판으로 상부와 지면을 연결합니다.


-2층부는 공공공간이 아니라 공용공간이지. 이 주민들 소유의 공간이니까. 그리고 주상복합이 상-하로 단칼에 잘려 있고.


-제가 지금 오피스텔에 사는데 기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보여요. 차이가 있나요?

오피스텔은 주변에 대해 폐쇄적입니다.

-졸업전이니까 새로운 주거를 제시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대로 밀도를 높이는 그런 것 보단 말이야.

-학생들이 산다는 제한도 빼면 좀더 잘 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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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시스템이 아닌 상업공간을 제안합니다. 도미노의 가장 큰 문제는 수직적 단절이고, 각 층을 다르게 하여 수직적으로 매력을 부여합니다. 박스를 중첩시킨 후 압착, 변형하여 형태를 형성했습니다.


-대방동 미디어센터를 하던 학생과 똑같은 고민이 나오는데, 외피와 내부가 따로 노는게 그거에요. 그걸 일치하면 재밌어지겠지만 프로그램상 힘들면 주거로 바꾸기라도.... 어쨋든 형태와 내부를 일치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일반적인 가게가 들어간다면 전체를 한 가게에서 쓰나요? 층별로 쓰나요? 겉에선 유닛으로 나뉘어졌는데 그게 내부와 불일치하니 좋지 않은 거죠.

-지금 일반해가 되기 힘든거야. 상품의 특성에서 나오는 특수해에 맞는 형태지. 그래서 앞의 말과 안 맞는 거야.


-그리고 상가가 들어가는 인테리어까지 다 그려야 졸업설계죠. 끝까지 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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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위한 집합주거입니다. 일조와 통풍을 중시한 배치이고 상업시설과 결합되어있습니다. 소리를 즐기게 하기 위해 나무를 배치했고 시각장애인에게는 화장실이 아주 중요하므로 중앙에 배치했습니다.


-장애인주택이 일반주택과 다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일단 지금은 특징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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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회 네트워크인 SNS같은 공간구조를 이용한 새로운 창의적 회사 건물 프로젝트입니다. 사이트는 세운상가이고 하나의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서 파생되고 연결되는 실리콘밸리와 같은 조직입니다. 건축적 원리는 개인화, 가시화 등이 있고 실제 건물은 중정-소중정으로 공간과 기능이 연결되는데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수직수평으로 물질이 이동하는 시나리오입니다.


-건축은 연극이 아니죠? 학생이 한 건 아주 훌륭한 시나리오에요. 그런데 우리는 무대를 만들어야 하죠.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를 모르는 데 세팅이 너무 길고 무대장치는 없어요.


-그리고 시나리오도 아주 특이한 것은 아니고.


-그리고 그렇게 딱딱 맞춰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아요.


-혹시 졸업설계에서 어느정도 비현실성이 허용되면 소중정과 중정이 움직일 수 있다면 재밌을 것 같은데.

사실 그렇게 디자인했습니다. 이 컨베이어 입니다.

-콜렉티브 스페이스는 다이어그램 으로 그릴 수는 있지만 그걸 그대로 형상화하면 적용되지 않지. 지금 한 건 일종의 폴리 같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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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앙도서관이 가진 문제인 외부와의 빈약한 연결에 주목해서.....


-건축을 보여줘.

-캐드를 보여줘.

-JPG를 빼고.


강의 가는 사람들이 스쳐지나가며 정비할 수 있는 공간을 1층에 부여하고, 공간이 너무 하나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시각적으로 연결되게 했습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이 서울대 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컴퓨터실이나 수면실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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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t boundary. 수원천의 빗물 처리시설과 체험을 결합하여 성벽과 연결하였습니다. 수공간을 끌어왔고 성벽 아래 공간을 주차시설로 관통하여 연결했습니다.


-가뭄 땐 어떡하죠?

그것 때문에 물을 저장하는 시설의 수치를 계산하느라 오래 걸렸습니다.... 어쨌든 저장 시스템이 있습니다.

-수원성 옆에 이런 것이 들어가는 당위성은?

수문을 복원하면서 물과의 관계도 복원하는 의미이고, 그래서 일부러 수조와 같은 시설을 강조해 관계를 극대화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잘 만들면 돼. 그런데 어떻게 해야 잘 만들까? 오히려 건물이 느껴지지 않게 하면 되는 게 아닐까. 건물이 아니라 물이 느껴지도록. 없는 듯이 말이야.

네, 바로 그것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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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서울대 농대 이적지에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을 포함한 예술종합학교를 제안합니다. 캠퍼스로서의 기억과 인프라를 되살립니다. 건물 여러 채의 부지에 하나의 건물로 통합하여 전체 3개 층의 건물을 지었고 외부였던 곳이 내부가 되며 특성이 생깁니다.


-기존 건물을 이용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에요. 건축적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일단 기존 건물을 합친 이유가 뭘까요? 브릿지로 잇는 그런 게 아니라 한 덩어리로 뭉친 이유 말이에요.

브릿지가 아니라 공간으로 이어 공공적 용도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모형이 없어서 모르겠다. -기존의 컨디션을 잘 고려한 게 아닌 것 같아요. 지금은 다 신축건물같아요. 그리고 프로그램이.....마침 학교가 빠진 곳에 다시 학교를 넣는것보단 백화점같은 전혀 다른 곳으로 변모시키는 게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투시도나 단면은 가능성이 보여요. 다만 모델이 없어서.... -마스터플랜인지, 단일건물건축인지, 리노베이션인지 등등, 중요시하는 것이 아직 불확실해요.







총평


-건축 이전의 이야기는 재밌고 열심히 하시는데 건축으로 넘어가면 약해요. 안타까워요. 건축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하나를 꾸준히 하는 애가 잘 되는 것 같아. 대표적인 예가 우리 반에서는 후암동 경사 도서관 짓는 애야. 난 이 학생에게 칭찬한 적이 없는데 꾸준히 해서 결국 되더라고. -에너지와 건축화가 미진해요. 건축화하는 언어나 공간조형 등 소설가라면 필력으로 볼 수 있는 스킬이 부족해요. 그런데 그건 남들이 가르쳐주는 게 아니죠. 모두가 가능성은 있어요. 하지만 마무리가 안 되면 오히려 더 실망스러워지죠. 처음에 생각을 다 하려 하지 말고 어느 정도 생각이 되면 일단 건축화를 하고 그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세요. 발표도 그렇게 하세요. 앞과 뒤를 칼같이 나누지 말고 건축을 얘기하면서 나머지 내용을 말하세요.


-시스템을 계속 논리만 파는 부류가 있고 감성은 있는데 만들 기술과 방법을 몰라서 하다 보면 맥이 풀리는 학생도 있고, 앞뒤를 찾찾 맞추는 선두그룹이 한 다섯 명 정도 딱 있는 것 같아. 또 건축 이전의 썰이 긴 사람들은 뒤가 없어서 일부러 많이 만드는 것 같고.


-개인별로 특성 차도 있고 진도 차도 있어요. 이론적인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매스 같은 3차원적 디자인의 완성도와 발표를 신경쓰면 좋겠어요. 설계는 순환발전이므로 일단 완성도 높게 한번 해 보고 다시 재발전하시는 게 나을 거에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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